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네요. 우리는 한팀?<br> <br>'짝꿍'처럼 손발이 척척 맞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어제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가 대통령과 저녁 식사를 했죠. 비공개 자리에서 대통령이 말한 내용이 전해졌습니다. <br><br>Q. 별로 공개된 게 없어요. 취재를 좀 했죠?<br> <br>네, 민주노총 사무실을 압수수색 해보니 북한 지령문과 북한 충성 맹세문이 나왔다고 어제 보도해드렸는데요. <br><br>윤 대통령은 "좌우 문제도, 보수-진보의 문제도 아닌 국익을 해치는 행위" 라며 민노총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그러자 오늘 김기현 대표는 화답하듯 "모든 당력을 모아 종북 간첩단과의 전쟁을 선포한다"고 했는데요. <br><br>[주호영 / 국민의힘 원내대표(오늘)]<br>북한의 지시를 그대로 따르는 국내 세력이 아직도 버젓이 있다는 데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. 국내에 있는 종북세력 척결에 소홀함이 없으면 좋겠습니다. <br> <br>[강민국 / 국민의힘 수석대변인(오늘)]<br>"민노총이 북한의 행동대장인가, 노동개혁이 시급합니다. 민노총이 북한의 반정부시위 행동대장을 자처한 것입니다." <br><br>Q. 대통령 말을 앵무새처럼 전하는 건 수직적인 거 아닙니까. <br><br>그 반대 경우도 있었다는데요. <br><br>어제 국민의힘 지도부가 "함께 일해보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은 장관이 있으면 말씀드리겠다" "당에 협조하지 않는 장관은 평가가 필요하지 않느냐"고 건의했더니, 대통령은 "당에서 장관 업무평가를 해 주고 좋은 사람이 있으면 적극 추천도 해달라"고 화답했다고 합니다. <br><br>Q. 장관들 인사 문제도 터놓고 논의하자는 거네요. <br><br>네. 대통령과 김 대표, 2주에 한 번씩 만나기로 했죠. <br> <br>야당 시선은 곱지 않네요. <br><br>[김기현 / 국민의힘 대표(오늘)]<br>"민생 관련 여러 가지 민심도 전달하고 대통령께서 가진 생각도 같이 공유하고 그런 의미라고." <br> <br>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오늘, KBS 라디오 '최경영의 최강시사')]<br>"윤석열 대통령의 대리 역할 그래서 김 대리가 당선됐다 /훈화 말씀 듣고 오고 지시사항 메모하고 와서 전달하는 통로, 전달하는 스피커 정도 역할을 하지 않을까…" <br><br>Q. 할 말도 하는 소통, 이게 정답이겠네요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정치판 JMS? 요즘 논란이 큰 종교 이야기인가 봐요? <br><br>네 최근 다큐멘터리를 통해 기독교복음선교회, 통칭 JMS의 교주 정명석의 만행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죠. <br><br>[현장음] <br>"한 200에서 250개의 교회까지는 올라간 것 같고." "그 목사는 엄청 기도하시고 성경을 한 2천 번 읽었다?" <br> <br>[정명석/ JMS 총재]<br>"하나님이 안 보인다고? 안 보여? 나 쳐다봐, 하나님." <br><br>[현장음]<br>"사실을 밝히고 한 명이라도 피해자 안 나오게 하고 싶어요."<br><br>그제,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SNS에 <jm's 민주당>이라고 올렸는데요. <br><br>민주당은 발끈했습니다. <br><br>[황명선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(어제)]<br>"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/이재명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습니다. 성 착취 논란 등 최악의 사이비종교단체와 엮어 민주당과 당 대표를 욕보이려는 비열한 정치에 분노합니다." <br><br>Q. 이재명 대표의 이니셜을 암시하는 듯한 글이라 민감했겠죠. <br><br>네, JMS 공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. <br><br>[태영호 / 국민의힘 최고위원(어제)]<br>"민주당은 지금 막무가내로 13일 외통위 개최를 고집하고 있습니다. /윤석열 대통령 방일 일정에 어깃장을 놓고 망치려는 것입니다." <br> <br>[이재정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, YTN라디오 '이슈앤피플')]<br>"태영호 간사의 그런 인식은 (강제징용) 피해자의 말, 국민의 목소리에 귀 닫고 일방적으로//국민 비판도 듣지 않겠다. 저는 이거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유행하는 <'나는 신이다' 용산판>이라고 봅니다." <br><br>Q. '나는 신이다'가 JMS 의혹이 보도된 다큐멘터리 이름이죠.<br> <br>5.18 북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과 5.18 정신 헌법 수록에 반대한다고 한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JMS 비유가 나왔는데요. <br><br>박용진 의원은 "흡사 JMS 같은 정치행태"라며 "신앙을 위해 거짓말도 하는 JMS의 '모사'와 뭐가 다르냐"고 지적했습니다. <br><br>5.18 정신을 헌법에 계승한다고 공약해놓고 다른 소리를 한다고 지적한 겁니다. <br> <br>오늘 김재원 최고위원은 헌법수록에 반대 안 하겠다며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. <br><br>Q. 여야가 JMS 문제를 상대방 비판에 여기저기 활용하는 군요. <br><br>네. 정명석은 만기 출소를 한 뒤에도 또다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. <br> <br>다수의 피해자가 있는 사건인 만큼 정쟁에 활용하는 건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겠죠. (2차가해) 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영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박소윤PD·정구윤PD <br>그래픽: 박정재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
